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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2 - 1 등록일  2011-09-16  10: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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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한국경제)광진화학, 이심전심 母女 "폐기물서 세계 최고 꿈 찾아요"-2011.09.16-
조회수 : 62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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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代를 잇는 家嶪…2세가 뛴다]

(126) 광진화학, 이심전심 母女 "폐기물서 세계 최고 꿈 찾아요"
기사본문SNS댓글 5입력: 2011-09-15 17:06 / 수정: 2011-09-16 08:50
正道만 걸으라는 어머니
탱크로리 한 대로 시작해 年 매출 225억 기업 일궈

일하는 재미에 푹빠진 딸
대학강단에 서는 꿈 접고 화학전공 살려 업무 척척

강경희 광진화학 사장(오른쪽)과 딸 권민주 과장이 화학폐기물에서 추출한 재생 화공약품을 살펴보고 있다. /김영우 기자 youngwoo@hankyung.com

"남의 가슴 아프게 하지 말자." 강경희 광진화학 사장(62)의 좌우명이다. 정글 같은 경쟁에서 생존해야 하는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답지 않다. 여성 창업자라는 핸디캡을 안고 25년째 회사를 이끌면서 겪은 숱한 우여곡절 끝에 얻은 해답이라는 설명이다. "어렵사리 개발한 기술을 믿었던 직원이 빼내가기도 했고 경쟁사의 터무니 없는 모함으로 곤욕을 치르기도 했어요. 하지만 사업도 정정당당하게 하지 않으면 결과가 썩 좋지 않더라고요. "

이런 경험은 가업승계 과정에서 고스란히 묻어난다. 강 사장은 딸 권민주 과장(26)에게 늘 정도(正道)를 걸으라고 가르친다. 권 과장은 "입사한 지 2년도 안 된 신출내기지만 업무가 친숙하고 재미있다"며 "어머니를 도와 세계 최고의 화학폐기물 리사이클링 기업으로 키우고 싶다"고 말했다.

◆부부(夫婦)기업의 성공 신화 쓰다

주부였던 강 사장의 꿈은 등공예 소품 가게를 내는 것이었다. 문화센터 강사였을 만큼 등공예에 재능을 보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화공회사를 다니던 남편의 갑작스런 사직으로 강 사장은 창업 대열에 뛰어들었다. 회사를 직접 꾸리고 싶어하는 남편을 돕겠다는 생각에서였다.

남편 권근섭 회장(61)이 화학폐기물 재활용 연구에 몰두하는 동안 강 사장은 남편의 퇴직금과 자녀들의 저금통을 털어 18t짜리 탱크로리를 장만했다. 그러고는 울산 여수 등지의 화학회사에서 도매로 구입한 황산을 전국의 화학약품업체들을 찾아다니며 팔았다. "주문을 받으면 새벽에도 뛰어나갔죠.그러다 보니 어느덧 탱크로리가 하나둘씩 늘어가더군요. "

광진화학이 반도체 공정 등에서 나오는 화학폐기물에서 황산을 추출하는 기술을 확보한 것은 창업 10년 만이었다. 국내에는 화학폐기물 처리 기술이 전무했던 탓에 삼성전자 등이 폐기물 처리에 골머리를 앓고 있던 때였다. "삼성전자가 반색을 하더군요. 정말 뿌듯했죠.자그마한 중소기업이 혼자 힘으로 이뤄낸 성과를 굴지의 대기업이 인정해준 것이니까요. "

광진화학은 부부기업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꼽힌다. 남편 권 회장이 제품과 기술 개발을 전담하고 아내 강 사장은 회사 경영을 맡는 역할 분담으로 회사를 키워냈기 때문이다.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강 사장은 지난 6월 여성경제인의 날에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가족 같은 직원들이 최고의 자산"

강 사장은 직원들에게 자상한 어머니 같다는 소리를 듣는다. 평소 '건강부터 챙겨라''가정을 중시하라'며 직원들을 자식처럼 챙긴다. 그래서인지 회사 분위기가 사뭇 가족적이다. 한결같이 믿고 따라주는 직원들이 회사의 큰 자산이라는 게 강 사장의 믿음이다.

강 사장은 딸 권 과장에게도 가족적 분위기가 회사를 크게 만든다는 경영철학을 가르친다고 했다. 사업은 결국 사람이 하는 일이어서 가족처럼 신뢰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권 과장은 "회사에서 일을 배워볼 생각 없느냐"는 모친의 권유로 지난해 4월 합류했다. 대학 강단에 서는 게 꿈이었지만 '재미삼아' 배워볼 요량으로 발을 들여놓았다가 일하는 재미에 푹 빠졌다고 했다. 대학에서 화학을 전공한 덕분에 업무를 익히는 데도 큰 어려움이 없었다. 권 과장은 "아직은 차근차근 경영수업을 쌓아가는 과정"이라며 "직원들과 함께 꿈꾸며 성장하는 기업으로 키워가고 싶다"고 말했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

http://www.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11091529591&sid=01040105&nid=000&ltyp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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